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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E236  무인도 낚시 김정환님

 

오랫만에 "나는 자연인이다"를 포스팅하는데요. 딱히 마음에 와 닿은 자연인이 출현을 안하셔서 그동안 글을 쓰지 않았지만 이번 자연인은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는 분이셨습니다. 오늘 소개할 자연인은 들꽃같던 당신을 그리며!편, 김정환님입니다. 지금 부터 김정환님의 일상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자연인이 사는곳은 해발900M의 높은 봉우리로 첩첩히 둘러싸이고 배길이 1시간30분에 달하는 넓은호수를 한폭에 담고 있는곳는곳 이아름답고도 평화롭운 곳이 자연인이 사는곳 입니다.

 

 

게스트 윤택 자연인 김정환님을 만나다.

 

 

자연인이 사는곳은 화전민터전인데요. 옛날에는 몇가구가 모여서 살았지만 도시로 나가거나 나이가 많아서 돌아가시고 지금은 혼자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하네요.

 

 

 

이곳이 자연인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집안 어른의 땅을 임대해서 사시다가 자식들의 도움으로 땅을 구입하셔서 손수 2년동안 짓으신 집이랍니다. 무인도라서 자재들은 인천에서 배로 운반하셨고, 일일이 지게로 날랐다고 하네요. 집을 짓게된 계기는 아내 때문인데요. 아내의 소원이 집을 짓어서 함게 사는것이였기에 아주 열심히 짓어다고 하시네요. 처음 집을 짓고 정말 좋았었다고 합니다.

 

 항아리 위에 보이는 빨간건 고추가루 인데요. 자연인은 된장에 벌레가 날아드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추가루를 뿌린다고 하십니다. 좋은 정보하나 건졌습니다.

 

 

정환님의 어린시절 이야기

자연인의 아버님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밤에 끌려나가셨고, 고향땅에서는 청년들이 열댓명 끌려나가서 한총에 죽음을 당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도 6.25 한국전쟁이 막시작되던 때에 돌아가셔고요. 자연인은 바위 밑에 숨어있다가 포탄의 파편의 맞아서 왼쪽눈이 실명 되셨습니다. 자연인은 7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남의집을 떠돌며 살게되고 어린나이에 호떡장사, 찹쌀떡장사등을 하면서 살다가 어느날 누군가에게 고향에 큰아버지,큰어머니가 생존해 계시다는 소리를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5살 나이에 4일을 걸어서 고향을 다시 찾아 온 그는 큰아버지,큰어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그렇게 큰집에서 자라 성인이 되어서는 큰집 옆에 오두막을 짓고 땅을 개간하여 소작과 장사로 돈을 벌어 큰아버님과 큰어머니를 모시게 되는데요. 어른들 돌아가시고 자식들 출가하고 나서야 여기에 집을 짓게 된거고요.

이번 자연인을 보면서 가장 가슴 아펐던 이야기 인데요. 김정환님이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고 살아 가게되었는데. 어느날 부인이 방에서 아이에게 젖을 물리다가, 아이를 껴안은채로 돌연사 하셨다고 하시네요. 그후로 젖 동량으로 5남매를 혼자 키우게 되었고 하늘이 원망 스러웠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몆년이 지나고 자연인을 딱하게 여기 마을사람들이 중매를 주선해서 재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혼한 부인은 천사가 따로 없었는데요. 자기가 낳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매 한번 안들고 아이들 배부른것만 보아도 행복하다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아내분은 이세상에 없는 분인데요. 유방암으로 7년전에 돌아가셨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이나고 보고 싶다고 하시는 자연인. 이런 자연인을 걱정해서 아들의 권유로 도시에서 몇달 생활하게 되었지만 아내와 추억이 있는 이곳을 떠날 수 가 없어서 지금도 혼자 사는 거라고 하십니다.

 

 

자연인과 유택님 낚시가다.

자연인의 보트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무인도에 낚시하러 가게 된 두사람. 그 곳은 아내분과 4일에 한번씩 낚시하던 곳 이랍니다. 자신이 낚시를 가르쳐 주어서 아내분이 자신보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았다는 자연인의 말에 왠지 그리움이 묻어나더군요.

이상 나는 자연인이다 들꽃같던 당신을 그리며!편 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에게 지금보다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