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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산행 뜻밖의 득템 & 효능 알아봐요.

 

안녕하세요 전남화순에서 서식하는 " 쭌 " 아빠 입니다.

가을에 마눌님이 산에 가면 야생도라지가 있을것 같다면서 가까운 산으로 도라지 산행가자고 부축이더군요. 몸상태가 별루 였지만 무서운 마눌님 얼굴을  보면서 안간다고 말할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선 산행길. 목적지는 자주가는 야산으로 결정했습니다.  점심거리로 라면2봉과 물을 챙겨서 오토바이에 싣고 출발~  집에서 야산까지는 8KM 이지만 원낙에 저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20분는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시골도로라서 차들이 별루(거의 없었어요.) 제 오토바이는 125cc 데이스타 입니다. 2종 소형면허 따서 멋지게 타고 다니려고 몇년전에 획득했는데... 사는곳이 시골이다보니 오토바이센타에서 250CC 이상는 부품이 없어서 못 고친다고 합니다. 하는수 없이 유지비 싸고 고장없는 요놈으로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부부가 다니는 산이 중턱 까지는 포장이 되어있어서 오토바이로 편하게 올라가는데 .. 엔진이 많이 힘들어라 합니다.( 살을 빼야겠죠) , 일단 마눌님 손곡갱이로 토복령 몇부리 득템하십니다. 역시 시골에서 나고자라서 인지 저보다 휠씬 능숙하게 채취하십니다. 전 정말 허당 이랍니다. 옆에서 마눌님 토복령&도라지 채취하는거 사진과 동영상으로 대신 했습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도 입가에 미소는 잃지 않던 마눌님~ 힘드니까 그만하라고 해도 재미있고 좋답니다. 수확에 기쁨인가요? 도라 지을 캐로 왔으니~ 본격적으로 우리 부부는 산곳곳을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찾는 후에야 몇뿌리 얻을수 있었습니다. 찾기보다 더 힘든건 ...도라지 캐기! 어째서 돌틈이나 단단한 땅에만 박혀있는지 땀이 비오듯 흐르더군요. 머리속으로 왜 도라지가 비싼지 깨닫는 순간 이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몇뿌리 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겨울이면 기침를 많이 하십니다.어렵게 캔 도라지로 야생도라지 술을 담았버렸습니다.( 숙성해서 설에 선물한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집안 평안하시길 빕니다.^^